백건우, 그리고 리스트 ?리스트의 환생!
<백건우, 그리고 리스트>Kun-Woo Paik in Rec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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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반위의 구도자! 한국이 낳은?세계적인 거장
백건우가 새롭게 조망하는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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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걸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회, 메시앙 탄생 100주년 기념 <아기 예수를 바라보는 20개의 시선> 전곡 연주회, 한국의 젊은 피아니스트들과 함께 한 4대의 피아노 연주회 등 도전을 멈추지 않는 구도자적 자세로 한국 클래식계 큰 거목으로 자리잡은 피아니스트 백건우. 그가 2011년, 리스트 탄생 200주년을 맞아 그 어디서도 만나볼 수 없었던 리스트 리사이틀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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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트가 가지고 있는 여러 모습을 그리고 싶다.집시와 종교인, 전혀 다른 이미지이지만리스트는 이와 같이 전혀 다른 두 면이 공존하는 사람이었다.”- 백건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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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건우는 6월 17일 부평아트센터 연주회를 통해 문학작품에서 영감을 받는 리스트의 작품들을 연주한다. 실제로 영향을 받은 작품들의 텍스트를 읽으면서 들으면 곡에 대한 이해도가 달라지기에, 곡마다의 텍스트를 공연 프로그램북에 꼼꼼히 넣어 관객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특히나 <2개의 전설>, <조성이 없는 바가텔> 등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거의 연주되지 않는 곡들이기에 백건우이기에 선사할 수 있는 아카데믹한 공연이 될 예정이다. ?1970년대 파리, 런던에서 리스트의 피아노 곡 전곡을 연주했던 백건우는 당시 세계적으로 리스트의 후기곡들이 전혀 연주되지 않았을 때 후기곡들을 많이 연주하며 클래식계의 신선한 화제를 몰고 왔었다. ?리스트의 작품세계를 조망하는 백건우만의 리사이틀을 놓치지 마십시오!
Program
????????????? <문학, 그리고 피아노>_ All Franz Lisz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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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례의 해 제1년 “스위스” 중 오베르만의 골짜기 ??? (프랑스 작가 에티엥 드 세낭쿠르의 작품 '오베르만' 중)
?? La Vallee d’Obermann (1848-54) ??? (from 1er annee de Pelerinage) writer_ Etienne Pivot de Senancour?2.?“위로” 3번 Db 장조 (작가 샤를 생트뵈브)
?? Consolation Nr. 3 in Db major (1849-50) writer_ Charles Augustin Saint-Beuve 3.?2개의 전설
??? 2 Legendes(after les fioretti)???? 제1곡_ 새에 포교하는 앗시시의 성 프랑소아???? St Francois d’assisse La Predictation aux oiseaux??
??? 제2곡_ 물 위를 걷는 파올라의 성 프랑소아?????St Francois de Paule marchant sur les flots (1863)?
? -?Intermiss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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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성이 없는 바가텔 (메피스토 왈츠 4번)
??? Bagotelle sans tonalite(1885) (mephisto valse Nr 4)??
5.?메피스토 왈츠 1번 (레나우의 ‘파우스트’ 중 마을 술집에서의 춤 중)
??? Mephisto Waltz Nr. 1 (1863) Der Tanz in dem Dorfshenke Aus Lenaus “Faust”?
6.?야상곡- 사랑의 꿈 제3번 (작가 프라이리그라트의 서정시 ‘오, 사랑이여’ 중)
??? Notturno-Reves d’amour Ⅲ (1850) writer_ Freiligrath
7.?순례의 해 제2년 “이탈리아” 중 페트라르카 소네토 제104번
??? Sonetto 104 del Petrarca(1846)?8.?순례의 해 제2년 “이탈리아” 중 ‘단테를 읽고’ (작가 빅토르 위고)
??? Apres une lecture de Dante(1849) writer_ Victor Higo
** 위 프로그램은 연주자의 사정에 의해 사전공지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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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with Kun-Woo Paik?
:: 리스트 탄생 200주년을 맞아 전곡 리스트 리사이틀을 준비하는 소감은? ?1970년대 파리, 런던에서 6회에 걸쳐 리스트의 피아노 곡 전곡을 연주한 적이 있었는데 30년 전만 해도 세계적으로도 후기곡들이 전혀 연주되지 않았을 때였다. 그 당시 리스트 후기곡들을 많이 연주했었다. 200주년을 맞아 악보를 다시 읽어보니 또다시 리스트를 하고 싶은 충동을 느껴 시작하게 되었다. 내가 공연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것은 리스트가 가지고 있는 전혀 다른 면. 집시와 종교인은 반대되는 이미지이지만 리스트는 그 두 면이 동시에 존재하는 사람이었다. 이처럼 리스트의 여러 면을 그리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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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17일 <문학, 그리고 피아노> 프로그램의 특징은??6월 17일의 작품은 문학작품에서 영향을 받은 작품들로 꾸몄다. 1850-60년대 작곡된 작품들로 한창 연주생활을 끝내고 작품을 막 작곡할 때였기에 후기 작품들과는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실제로 영향을 받은 작품들의 텍스트를 읽으면서 들으면 더욱더 잘 이해되는 곡들이다. ?특히나 <2개의 전설>은 1200년대 쓰여진 fioretti의 글에서 영감을 받았는데, 성 프랑소아는 리스트가 참 사랑했던 성인인 듯하다. 제1곡 새에 포교하는 앗시시의 성 프랑소아가 그리고 있는 장면은 이것이다. 성 프랑소아가 동료, 제자들과 산책을 하다가 산 중턱에 새들이 모여있는 것을 보고 새들에게 설교를 해야겠다며 그곳으로 갔더니 나무 위에 빼곡히 앉아있던 새들이 모두 바닥으로 내려와 한군데 모여 성 프랑소아의 이야기를 들었다. 새들에게 농사짓지 않아도 먹이가 있고, 춥지 않도록 몇 겹의 옷을 주신 하나님에게 감사하라는 설교를 하자 고개를 끄덕 끄덕하며 이야기를 들었다는 것. 그리고 세계 곳곳으로 날아간 새들이 이 설교를 전파했다는 이야기이다. 앗시시 성당에 가면 이 장면을 묘사한 화가 지오토의 그림이 있기도 하다. 새 울음소리를 트릴을 통해 묘사했으며, 마지막에 새들이 한꺼번에 날아가는 모습까지 굉장히 생동감 있게 표현되어 있다. 테크닉적으로 어려운 곡임과 동시에, 음악적 언어가 단순하기 때문에 분위기를 그리기가 힘든 곡이기도 하다. 가벼우면서도 무게를 두어야 하는 곡이어서 까다롭지만 그만큼 아름다운 곡. 우리나라에서는 제2곡을 주로 연주하고 1곡은 거의 연주되지 않는데, 리스트는 두 곡을 하나로 생각했다.
?메피스토 왈츠 1번은 레나우가 묘사한 ‘마을 술집에서의 춤’ 장면을 그대로 음악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메피스토가 파우스트를 데리고 여관에 들어갔고 그 곳에서 사람들이 흥에 겨워 춤추고 있고 메피스토가 악사에게 바이올린 소리가 신통치 않다며 본인이 직접 켜겠다고 제안한 후 신들린 연주로 사람들을 홀리게 한다는 내용이다.
?‘단테를 읽고’ 이 제목은 빅토르 위고의 시 ‘단테를 읽고’에서 그대로 차용했다. 리스트는 늘 괴테의 파우스트, 단테의 신곡 책들을 들고 다닐 만큼 그 작품들을 사랑했다. 어떤 장면을 그렸다기 보다는 희곡 자체에서 받은 감명을 음악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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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백건우????????????????????????? Pianist Kun-Woo Pa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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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하고, 진정한 비르투오조이며, 위대한 음악인이다.”?? - Figaro“전설의 유령을 부르는 천둥을 이끌어내는 능력을 가진 피아니스트”?? - New York Times“백건우는 부조니(Busoni)의 재생인가?”???- Fanfare“백건우는 한마디로 경이로웠다.”???- Frankfurt Allgeme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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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건우는 15세 때 뉴욕으로 건너가 줄리어드 음악학교에서 로지나 레빈과 런던에서 일로나 카보스에게 사사하고, 이탈리아에서 귀도 아고스티 그리고 독일에서 빌헬름 켐프에게 사사했다. 그는 나움버그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부조니 국제 콩쿠르에서 골드메달을 받았다. 1972년 뉴욕 앨리스 툴리홀에서 라벨 전곡을 연주, 카네기홀에서 제임스 콘론과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함으로써 뉴욕 데뷔를 했다. 1974년에는 런던의 위그모어홀에서 3회의 독주회와 1975년 베를린 필하모닉홀에서 독주회를 함으로써 유럽 무대에 데뷔했으며, 그 후 지휘자 로린 마젤, 네빌 마리너, 볼프강 자발리쉬, 이르지 벨라흘로베크, 미하일 플레트네프, 이반 피셔, 파보 예르비, 엘리아후 인발, 펜데레츠키 등과 협연했다.?또한 세계의 유명한 오케스트라인 뉴욕 필하모닉,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드 파리, 파리 내셔널 오케스트라, 베를린 심포니 등과 협연했다. 2003년에는 프로코피예프 서거 50주년을 맞이하여 베를린, 빌라노, 부다페스트, 북경, 동경, 오사카, 서울, 니스, 세비야에서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5개를 연주했다. 2004년 11월에는 차이나 필하모닉과 함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4곡을 이틀에 걸쳐서 연주했고, 2004년 12월에는 펜데레츠키 피아노 협주곡을 마드리드에서 초연했다.?그의 레퍼토리는 바흐에서부터 슈톡하우젠, 부조니에서부터 스크리아빈, 리스트에서 메시앙까지 대단히 광범위하다. 런던과 파리에서 6회에 걸친 리스트의 독주회를 함으로써 유럽음악계를 놀라게 했다. 1996년 메시앙의 <아기 예수를 바라보는 20개의 시선>을 한국 초연했으며 2000년 아시아 초연으로 부조니 피아노 콘체르토를 서울에서 연주한 바 있다. ?백건우는 스크리아빈, 리스트, 무소르그스키 피아노 전곡을 녹음했고,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전곡과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전곡 녹음을 했다.(1993년 프랑스 디아파종 금상, 누벨 아카데미 뒤 디스크 상 수상) <데카> 유니버설 전속 아티스트로서 2000년 바흐-부조니 녹음, 2001년 포레(디아파종 금상 수상), 2003년 바르샤바 필하모닉과 함께 쇼팽 협주곡 전곡을 녹음했다. 2005년에 베토벤 소나타 32곡 녹음을 시작하여 2007년에 전곡을 완성했다. 2007년 11월과 12월에 중국과 한국에서, 8회에 걸쳐 연속으로 베토벤 소나타 32곡을 완주했다. ?백건우는 현재 파리에 거주하며, “Emerald Coast International Music Festival in Dinard(프랑스)”의 음악감독을 15년여 간 맡고 있다. 2000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 기사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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