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에 데뷔하여, 1990년대 10, 20대의 꿈과 일상을 대변하는 소박한 서정미로 큰 사랑을 받은 포크락팀 동물원의 데뷔 30주년 기념 공연. 김광석, 김창기 등 일세를 풍미한 뮤지션들이 함께 참여했었고 이후 유준열, 박기영, 배영길 등 3인조로 재편되어 무려 30년 동안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혜화동’, ‘시청 앞 지하철 역에서’,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변해가네’, ‘말하지 못한 내 사랑’ 등 제목만으로도 아련한 향수를 자극하는 주옥 같은 명곡들을 다시 듣고 함께 노래 부르며 추억을 되새기는 뜻깊은 공연이다.
동물원 THE 30th ANNIVERSARY CONCERT는 ‘30년의 추억’을 주제로 오랜 팬들과 관객들을 위해 세 가지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첫 번째 선물은 와인이다. 데뷔 30주년을 맞아 프랑스 샹볼-뮈지니(CHAMBOLLE-MUSIGNY) 1998년 빈티지와 기 루이(GUY LOUIS) 2014년산을 기념 와인으로 선정하여 출시한다. 동물원이 직접 싸인한 와인과 티켓을 묶은 패키지 상품(각각 88세트, 190세트 한정판)도 함께 시판된다. 콘서트 또한 이승훈 소믈리에의 집에 손님들을 초대하여 하우스 콘서트를 즐기는 듯한 따뜻한 분위기로 진행된다. 관객 중의 일부에게는 직접 무대에 올라 준비된 테이블에서 두 가지 와인을 마시며 공연을 관람하는 행운이 주어진다.
두 번째 선물은 1988년 추억의 소환이다. 놀라운 경제성장률과 서울올림픽 등으로 대한민국이 가장 다이나믹했던 시절로 기억되는 1988년. 지금은 40, 50대의 중년이 되었지만 30년 전 10, 20대 청춘이었던 시절의 추억을 불러오는 영상들이 공연 중간중간 무대 뒤 스크린을 통해 투사된다.
세 번째 선물은 동물원 창단 멤버인 김광석의 깜짝 등장이다. 1996년에 작고하여 이미 21주기가 지났지만, 아직도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동물원 멤버 김광석이 30년 전 친구들과 함께 노래부르는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동물원 THE 30th ANNIVERSARY CONCERT는 동물원 데뷔 3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을 넘어,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함께 살아낸 지난 30년을 다함께 축하하고 응원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