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건우 베토벤피아노 소나타 리사이틀 기간 : 2017-09-22 ~ 2017-09-22 장소 : 노원문화예술회관 문의처 : 02-951-3355 요금 : R석 : 60,000원 S석 : 50,000원 A석 : 40,000원 음악 서울

상세정보

백건우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리사이틀 Program 베토벤 소나타 30번 E단조 Op.109 소나타 31번 Ab장조 Op.110 소나타 10번 G장조 Op.14-2 소나타 23번 f단조 Op.57 열정 2017.9.22(금) 오후 7시 30분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피아노 소나타 30번 E단조 Op.109 1820년에 완성되어프랑크푸르트의 상인이자 오랜 친구인 안토니 브렌타노의 딸인 막시밀리안 브렌티노에게 헌정한 피아노 소나타 30번은 고전적인 소나타 양식에 의거한 3악장 구성으로서 특히 마지막 3악장은 지극히 개성적인 스타일에 의한 변주 양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정성에 있어서 이전과는 획기적으로 다른 낭만적인 표현력을 그리고 양식적인 측면에 있어서 순수 고전주의적 양식을 새롭게 발전시킨 대범함이 돋보인다. 피아노 소나타 31번 Ab장조 Op.110 Op.54와 Op.49,79와 더불어 헌정자가 없는 피아노 소나타 31번은 32번 소나타와 같은 시기에 작곡에 착수하여 1821년 12월에 작업을 끝냈고 1882년 초에 마지막 악장을 손질하여 최종적인 형태로 출판했다. 정신적인 깊이감이 뛰어난 이 소나타는 보다 고전적인 법칙들을 다양하게 활용하여 작곡했지만 그 형식적인 구조는 전혀 고전적으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고 현대적이며 치밀하게 혼합되어 있다. 피아노 소나타 10번 G장조 Op.14 No.2 I.Allegro 부드러운 멜로디를 오른손과 왼손이 서로 주고받으며 시작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온화하고 즐거운 분위기가 지속된다. II. Andante 조심스럽지만 명랑한 민요풍의 행진곡 성격을 띠고 있는 미뉴에트 악장으로서 주제와 변주 형식이다. III. Scherzo.Allegro assai 익살스러운 교차리듬이 사용되어 베토벤의 소나타 가운데 가장 흥미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피아노 소나타 23번 f단조 Op.57 열정 베토벤의 중기 소나타들이 전기 소나타들과 구분되는 특징을 먼저 살펴보면 무엇보다 형식이 자유로워졌다는 점을 꼽을 수 있따. 전기 소나타들은 하이든과 모차르트로부터 이어지는 전통적인 3악장 혹은 4악장의 소나타-알레그로 형식이 주류를 이루었는데 중기로 넘어오면서 새로운 형식을 실험적으로 도입했다. 즉 두 악장의 소나타를 작곡한다든지 형식상으로는 소나타 형식이지만 내용면으로는 음량의 폭을 극대화하고 색채감을 더해 고전시대에는 사용하지 않았던 오케스트라적인 음색을 추구하는가 하면 악장 사이에 유기적인 주제를 사용함으로써 낭만주의 시대와의 교량 역할을 하는 후기 소나타 형식으로 한 걸음 다가선 것이다. 열정 소나타는 발트슈타인과 함께 중기 소나타의 정점을 이루는 작품으로서 베토벤의 절친한 친구이자 후원자인 프란츠 폰 브룬스비크공작에게 헌정되었다. 작품의 부제는 작곡가 자신이 붙인 것이 아니라 함부르크의 출판업자 크란츠가 붙인 것이다. 1807년에 첫 판본이 출판된 뒤 작품의 테크닉이 어렵다고 생각했던 출판업자는 1838년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편곡 버전을 함께 선보이기도 했다. 대중이 이 작품을 쉽게 연주할 수 있기까지 약 30여 년이라는 긴 세워이 걸렸다는 기록을 보더라도 당시로서는 얼마나 연주와 이해 모두가 힘든 작품이었는가를 알 수 있다. 그러나 테크닉의 어려움과는 상관없이 열정이라는 이름은 처음부터 긍정적으로 널리 퍼지게 되었고 이후 리스트의 독보적인 연주에 의해 이 작픔은 비로소 생명력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About the concert 2007년 그의 나이 예순 한 살에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32곡) 마라톤 리사이틀을 완수한 백건우가 10년만에 다시 피아노의 신약성서(한스 폰 뷜로,베를린 필 초대 지휘자 코멘트)앞에 앉는다. 2007년 이후 백건우는 메시앙(2008년) 리스트(2011년) 슈베르트(2013년) 스크리아빈 라흐마니노프(2015년)로 연구 대상을 옮기며 그때마다 혼신의 힘으로 작곡가의 내면을 깊게 파고들었다. 음악사는 학자의 구분으로 시대가 갈리지만 그에겐 베토벤이 현대적이고 생생한 작곡가이다. 10대시절부터 숱하게 베토벤을 연주해왔지만 인생후반기 들어 그는 악성의 위대함을 절감하고 있다. 왜 그런지 스스로 느낌을 설명할 수 없지만 그의 삶에 지금 베토벤 소나타 전곡이 절실하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2017년 일흔 한 살의 백건우는 우리네 삶과 베토벤을 다시 돌아보기에 적절한 시간이 됐다고 판단했다. 아르투르 슈나벨 빌헬름 켐프 빌헬름 박하우스 프리디르히 굴다 알프레드 브렌델 클라우디오 아라우 다니엘 바렌보임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 안드라스 시프가 남긴 베토벤 소나타 전곡 앨범의유산은 백건우로 이어진다. 2000년대 중반 세상과 마주한 베토벤 피아노 소프라노 전집류 가운데 그의 기록은 독보적이다. 터치의 명확성과 강인함 애매한 소리는 전혀 없는 완벽한 건반 컨트롤 빠른 패시지에서도 균일함을 잃지않는 탁월한 테크닉은 그동안 그가 상업적으로 베토벤과 의도적으로 거리를 두었던 오랜 시간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예상치 못한 강렬한 힘이 심장을 떨리게 하는 한편 가슴을 저미는 멜로디로 청중에 지울 수 없는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백건우식 베토벤은 동시대에서 점점 찾아보기 어렵다. 진귀하고 품격 있는 연주가 무엇인지 백건우의 베토벤 소나타 공연은 그의 여러 공연중에서도 무게감이 다르다. 프로그램을 만들 때 유명한 곡을 그냥 늘어 놓지 않습니다. 작곡가의 마음에스며들어 더 나은 작품을 고르려고 노력합니다. 번호 순서대로 연주하기 보다는 베토벤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추구하고자 합니다. 출판 순서대로 늘어놓는 것을 베토벤이 의도했다고 보지 않습니다. 이 작품이 끝나면 다음에 무엇이 올 것인가를 음미하고 자연스러운 흐름을 만들어내고자합니다. 음표들이 사랑하고 서로 끌리는 대로 곡의 순서를 정합니다. 국내에서 지난 수십년간 수많은 추종자를 만들었던 백건우의 품위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앨범을 통해 정점을 맞이했다. 그의 음악 세계가 유럽과 아시아에 더욱 알려지고 명실공히 거장의 입지를 공고히 한 것도 바로 이시리즈 음반의 과실이다 2017년 백건우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회를 통해 무엇을 이야기할 것인가? 쇼맨십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베토벤 연주가 만연한 세상에서 백건우의 베토벤은 매연 속에 느끼는 산소 같은 존재가 아닐까? 음악의 위대함이 듣는 이의 감성을 건드려서 가슴속에 무언가를 심어주는 것이라고 한다면 음악을 통해 진실을 전하려는 백건우의 사랑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시리즈에서 극치를 맞이할 것이다.여행 다닐 대 지도를 잘 안 갖고 다닙니다. 방황하길 좋아하죠. 베토벤 다음에 어떤 작곡가가 눈 앞에 나타날지는 저도 모릅니다. 백건우 2006년 12월 연합뉴스 인터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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