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음악앙상블 '소리' SORI
Memento V - '... in memories of Isang Yun 윤이상을 추억하며'
현대음악앙상블 소리가 진행하고 있는 ‘Memento’ 시리즈는 세계적으로 명망 높은 작곡가들을 기념하기 위한 기획 음악회이다. 특히 이 시리즈는 해당 작곡가의 작품뿐만 아니라 그와 가까이 활동했던 다른 작곡가들을 함께 소개함으로써 광범위한 음악적 맥락을 살펴보고 그들의 예술에 공감하며, 현대음악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조망하는 기회로 확대된다. 이번 ‘Memento V’의 주인공은 메시앙, 존 케이지, 베리오 등에 이어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윤이상이다. 잘 알려진 <환상적 단편>과 개성적인 명작이지만 국내에서 잘 소개되지 않았던 <동서의 단편>, <대왕의 주제>, <내성> 등으로 그의 예술을 추억하며, 윤이상이 흠모했던 드뷔시와 함께 그와 친분이 두터웠던 살아있는 거장 클라우스 후버, 하인츠 홀리거, 한스 첸더의 최근 작품들을 연주한다. 과거의 추억을 넘어 오늘을 나누며 미래를 기대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프로그램]
Claude Debussy (1862-1918)
Etudes pour piano (1915)
1. Pour les cinq doigts d'apres Monsieur Czerny
10. Pour les sonorites opposees
윤이상 Isang Yun (1917-1995)
OstWest-Miniaturen fur oboe und violoncello (1994)
Heinz Holliger (*1939)
Zwei Skizzen fur violine und viola (2006)
윤이상 Isang Yun (1917-1995)
Pezzo fantasioso per due strumenti con basso ad libitum (1988)
Intermission
Klaus Huber (*1924)
Rauhe Pinselspitze III fur violoncello solo (1992)
윤이상 Isang Yun (1917-1995)
Konigliches Thema fur violine solo (1976)
Hans Zender (*1936)
Horch, horch, die Lerch im Atherblau! fur flute und klavier (2001)
윤이상 Isang Yun (1917-1995)
Contemplation for two violas (1988)
[프로필]
Vn. 이상희 Vla. 최예선, 에르완 리샤 Vc. 장하얀 Fl. 배종선 Ob. 조정현 Pf. 강은하
현대음악앙상블 ‘소리’ SORI
2001년 11월 12일 故박창원 음악감독을 중심으로 첫 연주회를 개최하며 그 첫 발을 내딛은 현대음악앙상블 ‘소리’는 한국 최초의 현대음악 전문 연주단체로서 매년 정기연주회와 기획음악회 등 여러 음악회를 통해 다양하고 새로운 현대음악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한국의 클래식 음악계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창단부터 지금까지 나인용, 박인호, Markus Hechtle 등 국내외의 여러 작곡가에게 새로운 작품을 위촉하고 세계 초연하고 있으며, Olivier Messiaen, Bruno Maderna, Luigi Nono, Iannis Xenakis, Pierre Boulez, Earle Brown, Gyorgy Kurtag, Steve Reich, Hans Zender, Michael Nyman, Gerard Grisey, Tristan Murail, Salvatore Sciarrino, Wolfgang Rihm, Beat Furrer 등 현대음악의 중요한 작곡가의 작품을 아시아 혹은 한국 초연하고 있다.
또한 스페인 XXIV Cicle d’Hivern 현대음악제, Felip Pedrell 음악제, Composers Group of Tarragona 초청음악회, Teatro Metropol 초청음악회, Eglise St. Merri Paris, Festival de Gex 등 유럽의 여러 음악제를 비롯하여 ACL-Korea 국제음악제, ACL 한일 교류 연주회, 아시아 현대음악제, 범음악제, 대한민국 실내악 작곡제전, 아츠 페스티벌 디멘션, 음악과영상창작입단 나우 등 국내외의 여러 현대음악제에 초청받는 등 세계적인 현대음악 앙상블로서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현재 현대음악앙상블 ‘소리’는 작곡가 나인용, 첼리스트 현민자 교수를 고문으로 모시고, 첼리스트 이숙정(현 대표)을 비롯한 국내 최고 수준의 젊은 연주자들이 상임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 시대에 탄생된 작품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강한 사명감으로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현대음악앙상블 ‘소리’는 작곡가의 의도를 훌륭히 표현하는 연주라는 찬사를 받고 있으며,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앙상블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