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 토브!

무용극으로 다시 태어나는 우리네 고전
 ‘홍길동전’은 우리의 고전 중 가장 대중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내용면에 있어 가족애, 현실극복 드라마, 영웅적 이미지 등은 현시대까지 관통하는 힘이 있다. 무용극 ‘모던 홍길동’은 원작의 이런 요소를 살려 혼란스러운 세태에 민중이 원하는 이상적 인물을 조명한다. 하지만 홍길동이라는 개인을 조명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거울삼아 현시대를 비춰보고자 한다.

시민영웅, 홍길동
홍길동은 요즘 말로 ‘슈퍼히어로’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서양의 ‘슈퍼히어로’물은 절대악과의 대결구도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지만 ‘홍길동전’의 홍길동은 민초의 생활을 어렵게 하고 폭리를 취했던 탐관오리와 대결하고 시민의 어려움을 직접 해결해주는 친근한 이미지가 있다. 이러한 면에서 ‘시민영웅’이라 표현할 수도 있겠다.

가족형 무용극
고전 문학 ‘홍길동전’은 지금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재해석되어 왔지만, 무용극으로는 그 경우가 적다. 무용극 ‘모던 홍길동’은 위에서 언급했던 주인공 ‘홍길동’만의 ‘신출귀몰’이라는 이미지를 다이나믹한 움직임으로 풀어간다. 이런 요소는 일반 시민관객이 접했을 때 거부감이 없이 가볍게 접근 할 수 있는 가족형 무용극 ‘모던 홍길동’이 될 것이다.

조선시대 홍길동의 이미지를 현대 새로운 홍길동으로 재현하고자 한다.
우리는 왜 우울한가? 무엇을 추구하는가? 이상 국가는 없는 것인가?
계층을 타파하고 율도국이라는 이상향을 세운 영웅적 인물 홍길동을 주인공으로 하여, 이 시대의 모순과 갈등을 풀어가 보려 한다.

1장. 갈등과 차별대우- 운명, 가정, 사회
조선 세종 때 좌의정 홍상직의 서자로 태어난 홍길동은 무예와 예의를 익혔으나 서자로 태어나 자신의 뜻을 다 펴지 못함을 한탄한다.
길동은 신분적 한계로 호부호형을 하지 못하게 되고 사회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야인이 되어버린다.

2장. 갈등해소- 극복
새로운 삶의 에너지를 얻기 위한 노력
홍길동은 비록 도전으로 보이나 떠난다.
부패한 권력, 탐관오리들을 괴롭힌다.
길동은 모순된 일을 하게 된 것을 느낀다.

3장. 이상향 실현
영웅이 곧 완성된 홍익인간이고, 그 영웅이 홍길동이다.
율도국에서 길동은 영웅으로 이상적인 국가를 세운다.

연출) 양선희
안무) 권용상, 정명훈
주역) 권용상, 정명훈, 정경원, 백미륵, 허성진 외 27명

주최) 양선희, 춤다솜무용단
주관) Dominant Agency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협찬) 세종대학교, 이데일리, K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