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줄거리)]
작품은 ‘끝없는 길’ 이라는 주제에, 윤동주의 시 ‘길’을 인용해 우리의 인생을 표현했다. 작품『후회』는 개개인 만에 국한된 것이 아닌 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 자연, 사물들의 모든 인생을 이야기한다. 나 자신, 또는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이 인생이라는 힘겨운 길을 지나고 있으며, 사람이 살고 있는 끝없는 인생길을 표현한다. 특히, 설레임의 길을 떠나 사람 사이의 길을 걸어 그리움의 길로 돌아오며, 일하고 노래하고 울고 웃는 세상 사람들과의 만남으로 잃어버렸던, 후회가 두려워 외면했던 오래된 꿈을 다시 찾는다는 주제로 이어진다.
작품은 매 장마다 새로운 울림과 깨달음을 주려하며, 순간 속에서 영원을 발견하고 순수와 본질의 세계를 회복하는 길을 안내해준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삶의 문제에 정면으로 직면하고 이를 이겨나가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서 정신적 성장과 이 시대에 진실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줄 수 있는 작품이 되리라 본다.
[기획의도]
이번 작품은 김영희의 내면적 자아찾기 시리즈의 도전적인 의미를 가진 작품『기억』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이다. 지금까지 자아찾기 시리즈의 시점이 현재에서 미래를 바라보는 작품 이였다면, 이번 작품은 현재에서 과거로 시점을 돌려 과거-현재-미래를 내다보는 과거를 중심으로 미래를 바라보는 작품이다. 특히, 작품 『후회』는 사람들의 삶을 ‘끝없는 길’ 이라는 자연의 이어짐이 만들어 낸 아름다운 공간으로 제시한다. 그 인생길에서 이루어지는 만남, 갈등, 그리움, 희망 등의 인간내면의 감정들을 인생길에 비춰 현재에서 과거, 미래를 더듬어 잃어버린 나, 즉 상실한 자아를 찾아나서는 내면세계를 표현한다.
[아티스트 소개]
예술감독 김영희는 현재 이화여대 무용과 교수로서 1994년 김영희무트댄스를 창단해 <김영희식> 춤스타일이라는 말을 정착시킬 정도로 한국춤을 기초로 한 개성적인 자신의 작품 색채를 뚜렷이 각인시키며, 한국 창작춤의 리더로 인정받고 있다. 김영희는 96년 동아일보가 제정한<一民펠로>(2회) 무용분야 해외 연수자로 선정되면서 해외에서 더 많은 경험을 쌓았으며, 90년 북경 아시안 게임 댄스 페스티벌을 비롯해 핀란드, 유고, 헝가리, 영국, 멕시코, 오사카 등 수많은 해외공연으로 세계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는 안무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