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바로 그러한 연극의 핵심적 속성을 ‘불안함’으로 규정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합니다. 그 ‘불안함’은 연극의 중요한 매력이지만 치명적 약점이기도 합니다. <불안하다>는 바로 그 약점에 주목합니다. <불안하다>는 그간 당연하다고 여겨왔던 것들에 의심을 시작하여 시비를 걸고자 합니다. 즉, <불안하다>는 일종의 메타연극(연극에 대한 연극)이며 연극에 대한 다양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전혀 다른 관극경험을 제안하는 작품입니다. ‘무대’라는 지루한 장소 객석이 무대보다 훨씬 예쁘다고 생각됩니다. 빨간색 의자들이 일정한 높이차를 두며 줄지어 있는 풍경... 그에 반해 무대는 시커멓고 칙칙합니다. 물론, ‘꾸미기’전에 그렇다는 겁니다. 일단 꾸며놓으면 ‘객석’의 아름다움은 저리가라죠. 그런데 왜... 예쁜 부분은 그대로 두고 못난 부분을 꾸밀까요? 무대의 뒤편은 아주 재미나게 생겼습니다. 이곳저곳으로 이어진 미로 같고, 조그맣고 다양한 방들이 있으며, 용도가 묘연한 신기한 구조물이나 물건들도 많습니다. 좁은 곳, 넓은 곳, 긴 곳, 짧은 곳... 그런데 왜... 예쁘고 흥미진진한 곳은 전부 가리거나 어둡게 해놓고 굳이 못나고 지루한 부분을 애써 꾸미는 것을 당연하게 여길까요? 너무 비효율적인 것 아닐까요? " src="/hanpac/_UPLOAD_NEW/images/yulhyularts_webimage_03(3).jpg" style="width: 700px; height: 681px" /> 시리즈를 공연하면서 다양한 쟁점을 이끌어냈다. 열혈예술청년단은 실험연극의 불모지인 한국에서 '실험과 도전으로서의 연극'을 실천하는 선봉에 서고자 하며 지치지 않는 정열로 영원히 무뎌지지 않은 날 선 칼로써의 역할을 다하고자 하는 젊은 집단이다. 그리하여 숲에서 폐허에서 계곡에서 강에서 골목에서 성에서 연못에서 그리고 트럭 위 어항 속에서 꾸준히 공연 해오고 있다." src="/hanpac/_UPLOAD_NEW/images/yulhyularts_webimage_05(2).jpg" style="width: 700px; height: 1200p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