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극제_응시 기간 : 2011-05-12 ~ 2011-05-15 장소 :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문의처 : 02-765-5476 요금 : R석 50,000원/ S석 30,000원 기타 예매하기

상세정보

[작품소개(줄거리)]

정년퇴직을 한 준태는 친구 형우의 소개로 어릴 적 동네로 이사 온다. 어릴 적 조각가가 살던 낡은 작업실로 이사 온 준태는 이사 온 첫날부터 낯익은 음성, 말 울음 소리, 깡마른 남자의 한숨소리, 읽을 수 없는 글자들이 허공에 떠다니는 듯 알 수 없는 소리와 형상에 잠을 설친다. 부인 민지는 혼자 결정에 이사 온 준태에게 화를 내보지만, 자꾸 현실을 회피하는 준태를 이해하지 못한다. 계속해서 준태는 꿈같기도 한 남자와 여자의 형상을 만들어 내고 그들의 이야기 환청에 시달리는데...

[기획의도]

[응시]는 권진규 조각가의 이야기로, 예술이 소재로만 그친 이야기가 아니라 본질과 근원을 찾아가는 한 인간의 삶의 역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한 조각가와 그 조각가를 어린시전 만났던 인물이 “영혼의 쌍둥이”와 같이 직조되어 신비한 분위기를 작품 전체에 조성하고 있고 보기 드물게 서사의 구조가 잘 구축되어 서사를 끌고 가는 힘이 탄탄하여 작품 속의 이야기가 흥미를 유발시킨다. 또한 현대를 살아가는 동시대인들에 대한 인간과 삶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는 작품이다.


극작가 정복근은 가벼운 연애담이 주를 이루고 있는 대학로에서 동시대의 역사와 사회를 바라보는 자기만의 분명한 작품세계를 이루며 묵직한 대사와 시대 안에 존재하는 인간 내면에 대해 장중하게 그리고 있는 작가이다.


연출가 박정희는 언제나 도전적이고 실험저거이며 철학적이며, 시류에 휩쓸리지 않는 강단으로 언제나 깊이 있는 작품세계를 펼쳐 보인다.


뮤지컬이나 가벼운 소극들만이 주로 소비되고 있는 요즈음의 공연계에서 정복근과 박정희가 작품 [응시]로 만나서 영혼의 본향을 상실하고 부유하는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보인다.


일반적인 연극관객들 외에 50대 이상 중장년층 관객 개발에 힘쓰며 그들도 같이 공감하며 즐길수 있는 작품들을 제작하고 있는 극단 컬티즌은 이호재, 전무송, 윤소정 등 말이 필요 없는 관록의 배우들과 [뱃사람][그대를 속일지라도]등 완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 이명호, [안티고네][이오카스테] 등의 작품으로 가능성을 보여준 신예 박윤정과 함께 동시대를 살아가는 나와 너, 우리를 뒤돌아보며 영혼의 본향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시작하려 한다.

[아티스트 소개]

작가: 정복근/연출: 박정희/기획: 정혜영

출연: 이호재, 전무송, 윤소정, 이명호, 박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