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난 네가 아파”
사랑했던 순간의 기억. 가슴 떨리던, 가슴 저리던 순간들을 씁쓸한 듯 유쾌하게 꺼내어보는 연애사색극.
사랑에서 가장 중요하지만 이후에 기억 속에 묻혀버리는 치명적인 순간이 있다. <영원한 너>는 우리의 그 가슴 떨리는, 그 가슴 저리는 순간들을 씁쓸한 듯 유쾌하게 꺼내어보는 연극이다.
작품은 관계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데서 시작한다. 뒤이어, 연결되어 이어지는 듯, 이어지지 않는 별개의 장면인 듯 나열되는 열 두 개의 관계의 편린들은 말과 움직임, 음악적 패턴과 날카로운 상황 등 다양하고 자유로운 무대적 확장으로 채워져 때로는 시어처럼 나직하게, 때로는 유쾌하고 통렬하게, 또는 가슴저리는 음악처럼 펼쳐지다 다시 처음의 화두로 수렴된다.
재현적 상황을 넘어서 정서적 공간과 사유적 공간으로까지 극장을 확장하는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하게 구현하는 바는, 각 장면을 형성하는 인물들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는 구체적이고 실체적인 순간들이다. 우리 기억과 정서 속에 묻혀있으나 누구나 다 지나쳐왔던, 그 치명적인, 가슴 떨리는, 가슴 저리는, 울림들.
[기획의도]
<영원한 너>는 기억 속에 잠재된 사랑의 편린들을 무대 위에 늘여 놓는다. 구체적인 상황이 제시되지 않는 무대 연출을 통해서도 관객들은 충분히 이 보편적이면서 특수한 상황에 공감하게 될 것이다. 살아가며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는 공통의 이야기 속에는 가슴 속에 묻혀야만 하는 각기 다른 기억들이 존재한다. 공연은 이러한 기억들을 따라 들어가며 사랑하는 혹은 사랑했던 사람과의 관계를 바라보게끔 한다. 관객들은 공연을 통해 기억을 쫓아 사랑의 관계를, 그 영원한 타자에 대한 사랑의 순간들을 꺼내어 보게 될 것이다.
[아티스트]
상상만발극장은 드라마터그, 작가, 디자이너, 연출, 배우들이 모여 2008년 결성한 작업공동체로, 지금의 세계를 끊임없이 응시하고 그것을 인간의 본질적 욕망과 연결시켜 풀어나가는 주제적 일관성을 세련된 형식과 극장적으로 확장된 무대언어를 통해 진화시키고 있는 역동적인 단체입니다.
<타이터스>
2012 서울국제공연예술제 국내초청, 2009 CJ영페스티벌 우수창작상 수상
<아이에게 말하세요>
2011 NArT Festival 場 초청작, 2010 서울연극올림픽 공모선정작
<십이분의 일>
2009 제1회Project Bigboy 선정작, 제46회 동아연극상 심사위원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