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1. The Road
우리가 입고 벗는 수많은 옷들……
그것엔 우리의 기억과 그 옷을 입었던 사람의 체취가 묻어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옆에 있던 것들이 사라져간다.
그것은 그리움을 남기고
때론, 그 그리움의 무게에 눌려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가 없다.
작품 ‘Road’는 옷 이라는 친근한 소재를 활용하여 삶의 기억과 추억들을 보다 일상적 모습으로 표현함으로써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
2. BLIND Ⅱ
우리가 눈으로 보고 있는 이 세상, 진정 이것이 전부일까?
우리에게 어둠뿐이고, 빛이 없고 세상을 볼 수 없다면 무엇으로 세상을 인식할까?
보이지 않는 자들의 심적 고통과 슬픔, 그리고 그들이 소외되고 고립될 수밖에 없는 현실 속에서 그들은 작은 것에 감사하며 행복할 수 있고, 마음으로 보는 아름다운 소망이 있다.
눈에 보이는 것에만 집착하는 우리의 삶은 어떤가?
진정 보아야 할 것을 보지 못하고,
눈에 보이는 세상만 믿고 살아가는 우리가 진짜 소경이 아닐까?
우리의 영혼만큼은 눈에 보이지 않는 세상을 가졌으면 좋겠다.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참으로 아름다운 것들이 있음을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
기획의도
리을무용단 제28회 정기공연 - 젊은 안무가전 <춤추는 모자이크 no5.>!!
리을무용단의 젊은 피! 신진 안무가 2인이 선보이는 이번 무대는 그동안 리을무용단 간판 무용수로 실력을 인정받아온 최희원, 박지혜 두 단원이 2013년 리을무용단의 활기찬 첫 걸음을 내딛는다. 이번 <춤추는 모자이크> 무대를 통해 무용수로서 개개인의 개성과 실력을 재발견함은 물론, 동시에 안무가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계기로 보다 다양하고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티스트 소개
한국 전통춤을 메소드로 전통과 현대의 다양성을 넘나들고 있는
리을무용단 (Real dance)
1984년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 가장 아름다운 춤을 출 수 있으며, 춤을 춤으로만 승부한다’는 정신을 토대로 설립되었다. 오랜 시간 동안 한국 춤 호흡의 원리를 토대로 그 시대상황을 반영한 참신한 주제의 작품으로 한국 창작 춤 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강도 높고 체계적인 훈련을 바탕으로 구성원들 각각의 다채로운 개인기와 안무 능력이 돋보이며, 전통공연과 창작 작품의 경계를 넘나들며 지금까지 100여회가 넘는 공연을 올렸다. 2007-2009 서울문화재단 공연단체 집중지원단체로 선정되었고 젊은 안무가전인 ‘춤추는 모자이크’, 게릴라 공연 ‘톡톡톡’, 명무 레퍼토리 등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기획프로그램으로 한국 창작 춤의 대중적 지지도를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국제무대 진출을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