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줄거리)]
꽃샘추위는 여주인공 민선이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후, 다른 환자들처럼 치료에 의존하지않고 스스로 삶을 돌아보며 자신의 상처와 아픔을 치유해나가는 과정을 그려나가고있다.
“죽음이란 단순히 육신의 소멸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누구도 그 사람을 더 이상 기억하지 않을 때, 바로 그 사람은 죽은 것이다”란 깨달음이 서로서로의 마음에 자리 잡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쁜 일 이란걸 깨달은 민선이 꽃샘추위 같이 다가온 시한부 선고가 민선의 인생의 있 어서 다가오는 봄을 맞이하기 위해 꼭 필요한 존재라는 걸 깨달아가는 작품이다.
[기획의도]
<꽃샘추위>가 “생명여행”이라는 점에 좀 더 주목해주었으면 한다. “민선의 선택이 타당한가?”, 그 자체가 논란이 되기를 원치는 않는다. 어차피 민선의 선택은 대다수의 선택이 아니며,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단 한사람의 선택에 불과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오히려 바로 그런 이유로 연극으로 만들어질 가치를 가지게 된다. 사실, 먼 남의 이야기처럼 여겨졌던 민선의 이야기는 작품을 준비하면서 실제 우리 배우의 어머니, 우리 배우의 친구 이야기였다는 사실에 적지 않게 놀랐고 적지 않게 가슴이 아팠다. “어떻게 저렇게 죽을 수 있지?”라는 의문에 사로잡히기 보다는, 죽음 앞에서 민선이 어떤 여정을 걸어가는지에 주목하면 좋겠다. 민선의 선택과 고통과 용기를 지켜보며 우리의 삶을 반추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티스트 소개]
연출 김준삼
블루 바이씨클 프러덕션 대표 및 예술감독
경희대학교 연극영화전공 객원교수
뉴욕 액터즈 스튜디오 드라마스쿨 연기전공 MFA
뉴욕 리 스트라스버그 연극영화학교 수료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및 동대학원 졸업
연출작
<실비아>, <스탑 키스>, <나처럼 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