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가상의 시간인 2100년에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무용제가 열린다. 대한민국 대표작품 출품을 위해 ‘안무가’는 고민한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낡은 서적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 것은 100여년 전의 한국무용가 정재만선생의 작품집이다. ‘안무가’가 그 책을 집어 들고 한 장, 한 장 읽어갈 때마다 ‘안무가’는 그 작품 속으로 점점 빠져들게 된다. 정재만선생의 대표적인 작품인 <놀당갑서(배비장전)>과 <Mr.춘향>을 보며 아이디어를 얻게 된 ‘안무가’는 전통춤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작품을 구상하게 되는데.......
현시대는 국가간 정치, 경제, 문화에 대한 차별성이 모호해지고, 각 민족의 독창성이 상실되어 가고 있다. 우리의 문화도 무분별하게 서구화 일색이 되어가고 있다. 특히 전통예술 속에 내재된 정신, 문화, 사상, 얼, 혼마저 상실될 위기에 처해있다.
[기획의도]
작품 <무공(舞工)>은 2100년으로 시대를 뛰어넘어 대한민국의 전통 예술 중 무용계의 상황을 추측하여 만든 작품이다. 100여 년 전의 한 무용가의 안무노트 속에 내재된 민족적 정신과 정서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에 맞는 걸작이 재창작된다는 내용이다. 현 시대의 젊은 안무가들에게 전통무용의 중요성을 일깨워줌과 동시에 전통무용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목적을 두어 이 작품을 연출하고자 한다.
[아티스트 소개]
88서울올림픽과 아시안게임등 국제 행사에서의 안무총괄, 대한민국 무용제 대상, 대한민국 예술원상에 빛나는 총연출 정재만, 승무로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전통과 창작의 경계를 넘나드는 무용계의 유망주 정용진의 안무, 떠오르는 작곡가 김태근, 무대연출의 귀재 신상화가 모여 만드는 2011년 야심작 무공<舞工>.
놀당갑서의 주역, 애랑의 대명사 김현미와 Mr.춘향의 주역 유현미와 노기현, 그리고 벽사댄스컴퍼니 무용단, 정재만 승무 보존회 등 50여명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