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서울국제공연예술제_메갈로폴리스:거대한 도시(Megalopolis) 기간 : 2011-09-28 ~ 2011-09-29 장소 :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문의처 : 02)3668-0007 요금 : R석 40,000원/S석 30,000원 기타 예매하기

상세정보

[작품소개]

고도로 발달한 도시 속, 이름을 잃어버린 인간 군상들
‘초거대도시’라는 뜻의 메갈로폴리스는 은유적인 장소이다. 이 거대한 도시는 고도로 발달한 도시 안에서 이름을 잃어버린 개인과 무질서, 우리를 따라다니는 감시 시스템 등 현대 사회의 패러다임을 그리고 있다.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아르헨티나계 안무가 콘스탄자 마크라스(Constanza Macras)는 이 작품에서 사회적 약속과 비평에 대한 진실을 유지하면서 무용, 음악, 언어, 비디오를 사용하여 독특한 연극적 어휘를 형상해낸다. 이 작품은 콘스탄자가 자신의 메소드를 발전시켜 인간 군상에 대해 날카롭게 관찰하고 이를 정확하게 표현하였다는 평을 받았다.


[공연설명]

거대 도시를 가득 메우는 화려한 음악, 영상, 몸짓, 언어의 소용돌이
세계화의 영향 아래 있는 이 도시는 억제되지 않은 성장과 부패, 끝없는 해체 등 혼돈의 세계로 변해버린 오늘날의 대도시의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도시의 밀집과 긴장은 개인과 대중 사이의 경계를 점점 사라지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이 경계의 부재는 우리가 도시를 수많은 인생의 콜라주로 인식하게끔 하는 것이기도 하다.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두 노점상의 싸움은 오늘에는 실존하는 대립이지만, 내일이면 잊혀질 싸움이다.
거대도시는 서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 사이의 공간에 대한 패러다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존재하는 감시 시스템과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한 존재들. 이들은 또한 새로운 자기 인식의 형태를 만들어낸다. 이에 따라 사람의 몸은 규칙의 시스템을 생성하고 파괴하기도 하는 하나의 장치로 변한다.
이곳에서 여전히 유효한 관계를 찾을 수 있을 것인가? 도시의 성장은 우리가 모르고 있는 규칙들을 따라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사회적 관계 안에서 드러나는 이 부패들이란 이 도시가 쇠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징조는 아닐까? 메갈로폴리스는 약속인 동시에 저주이다. 메갈로폴리스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 메갈로폴리스는 끊임없이 요동치는 통제불능의 구조물이다.


[아티스터/단체소개]

거대도시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정체성에 대한 끝없는 고민
콘스탄자 마크라스(Constanza Macras)는 1970년에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태어났고 디자인과 무용을 공부하였다. 1997년에 그녀의 회사인 타마고치(Tamagotchi)를 설립하였고, 2003년에는 댄스컴퍼니 도키 파크(Dorky Park)를 설립하였다. 그녀의 작업은 인간의 정체성과 거대도시에서의 삶에 집중되어 있다. 그녀는 ‘거대도시에서 어떻게 살아가는가’, ‘세계화로의 변화는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으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의 정체성은 어떻게 확립되는가’와 같은 질문을 던진다. 그녀는 작품을 위해 무용수, 음악가, 배우 그리고 전 세계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들을 모았고 언어, 비디오, 춤과 소리를 조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