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패션 산업”이라는 개념미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성공단에 티셔츠를 주문했던 플라이쉬만은 <나의 패션쇼>에서 제작된 의상을
패션쇼 형식으로 선보이며, 생산과정으로부터 소외된 상품의 물신화의 환영을 파헤친다. 그가 런웨이에서 전람하는 것은 '
개성공단'이라는 장소에 내포된 정치적, 사회적 함의들, 특히 언론에 의해 포장된 의미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