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콜! <장석조네 사람들>
?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의 성공적인 공연을 마치고
1월의 감동에 이어 3월의 봄,
바로 그 <장석조네 사람들>이 다시 대학로로 돌아온다
?
?연극<장석조네 사람들>은 2009년 2월 혜화동일번지 초연과 2009년 5월 연우무대 소극장에서의 재공연에서, 약 3시간 여의 공연시간과 소극장의 불친절한 객석에도 불구하고 극장을 찾은 많은 관객과 평단에 깊은 관심과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대학로 소극장의 “작지만 큰 공연”으로 자리매김한 <장석조네 사람들>은 수차례 재공연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켰고
?2010 서울문화재단 대학로 문화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 남산예술센터 대학로 우수작품 인큐베이팅프로젝트 BEST&NEXT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2011년 1월 남산예술센터에서 3주간 중극장 무대에 올랐고, 한겨울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의 호평에 힘입어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오세훈 현 서울시장과 김명곤 전 문화부장관도 연극 관람 후 개인 블로그와 트위터에 감상평을 남겨 공연의 감동을 전했다.
?
?
[2011한국공연예술센터(HanPAC) 차세대 공연예술가 시리즈 선정작!!]
?
?일곱 개의 에피소드로 재구성된 <장석조네 사람들>은 기존의 소극장 공간에서 출발한 아기자기한 연극적인 멋에 더하여, 무대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공간연출과 장면구성, 장치디자인과 영상디자인의 결합과 이미지의 확장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대극장 공연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작품의 공간적 배경이 되는 서울 미아리 성북구 길음동 산동네의 풍경은 가난 속에서 인간성의 깊은 빈곤을 드러내면서도 그 밑바닥에서 치고 올라오는 인간다움의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려 보인다. 또한, 작품의 시간적 배경이 되는 1970-80년대라는 한국현대사의 굴곡진 시간 속에서 그저 '밥풀때기'들에 불과했던 가난한 한 개인의 사소한 삶의 가치를 눈물겹도록 따뜻한 시선으로 감싸 안는다. 대극장의 스케일에 맞도록 한층 넓고 깊어진 공연으로 거듭난다.
?
[매회 공연을 열어주는 작가들의 작은 낭독회]
?
?남산예술센터 첫 공연에 앞서 진행한 “소진을 추억하는 작가들의 작은 낭독회”에는 그의 오랜 문우인 시인 안찬수, 소설가 성석제, 평론가 진정석과? 김연수, 한강, 윤성희 등의 후배 소설가들이 흔쾌히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작은 낭독회는 이번 대학로예술극장에서도 새로운 형식으로 이어진다. 특히, 이번 낭독회는 매회 공연마다 새로운 작가가 출연한다. 그날 초대받은 작가 한 사람이 그날 공연에 바로 앞서 직접 김소진의 소설을 낭독하면서 공연을 열어주는 형식이다. 첫 공연을 열어주는 소설가 김연수(17일)에서 출발하여, 한강(18일), 윤성희(19일)로 계속 이어지는 작가들의 작은 낭독회는 관객들에게 문학과 연극의 만남을 생생하게 전해줄 뜻 깊은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온 소설가 김소진!!?그의 맑고 고운 순정]
?걸쭉한 입담과 강건한 구어체, 긴장감 있는 생명력이 꿈틀거리는 고 김소진 (1963-1997)의 <장석조네 사람들(1995)>은 한 지붕 아래 아홉 가구가 모여 사는 기찻집 사람들이 가난과 소외의 그늘 아래서 어떻게 살아가는 희망과 용기를 발견해내는지를 보여주는 감동 어린 삶의 이야기다.
연출 김재엽은 "나에게 김소진은 진정성이 있는 문학이란 어떤 것인지 몸소 보여준 살아 있는 우상이었다"고 고백할 만큼 절절한 애정을 갖고 있다.?
?
?어느덧 고인이 된지 십 년이 훌쩍 지나버린 지금, 김소진 문학이 보여준 가난과 빈곤 속에서도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에 대한 진정 어린 애정과 맑고 고운 순정은 오늘날 더욱 힘겨워지는 삶의 무게를 지탱하는 우리들에게 진한 감동과 위안을 가져다 준다. 김소진은 소설은 패배한 자의 기록이라 믿었고, 그의 소설은 자신과 함께 현실에서 패한 그들을 위무할 책무와 기억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패배한 현실에서도 우리는 이렇게 살아간다. 그것이 바로 김소진 문학의 진실이다. "밥풀때기"와 "쑥부쟁이"로 불리는 패배한 자들의 먹고 사는 문제를 두고 벌어지는 삶의 음영들을 기억과 체험을 통해서 고스란히 복원한 김소진의 자전적 문학의 백미 <장석조네 사람들>이 2011년 3월 다시 무대 위에서 현실화된다.
?
?
[흥겨운 말의 잔치!?아름다운 순우리말과 방언의 향연!!!]
?김소진 자신의 유년 시절을 보낸 기찻집 사람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장석조네 사람들>은 살아 있는 생활어와 토착어, 아름다운 우리말 방언의 향연으로 흥겨운 말의 잔치를 보여준다. 소설가가 쓴 대화로 믿을 수 없을 만큼 생생한 입말의 울림과 탁월한 인물 묘사는 극중 인물들이 눈앞에 살아 있는 듯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배우들이 직접 소설의 한 문장, 한 문장을 낭독하면서 시작한 희곡화 작업을 통해 소설 속 어휘 하나하나의 의미를 습득하고, 토착어로서의 방언의 소리로 듣고 발음하는 등 생활어 특유의 뉘앙스를 전달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
?작가 자신의 체험과 기억에 의해 되살아난 우리 말 방언들은 문자로 포착하기 힘들만큼, 입말의 특유의 "날 것" 그대로 펄떡거린다. 습작시절, 신기철, 신용철 씨의 [새우리말큰사전]을 독파하여 우리말 어휘, 어구, 속담 등을 습득하였고, 극 중 철원댁으로 등장하는 어머니의 입심이 합쳐져서 문체가 형성되었다는 김소진의 언어는 아름다운 순우리말 방언의 살아 있는 보고이다.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등 팔도 사투리에 함경도를 비롯한 북한 방언까지 맛깔스럽게 비벼진 감칠맛 나는 사투리는 그 특유의 표현들로 은유와 비유가 살아 있으며,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까지 더해 1970년대 미아리 (성북구 길음동)에 살았던 도시빈민들의 숱한 애환과 사연들을 그대로 생생하게 복원시킨다.
?
?
[장석조네 사람들 REVIEW]
?
?설 연휴 기간을 장식한 공연 중 최고의 작품이었다. 극단 드림플레이의 ‘장석조네 사람들’은 현대적 마당놀이의 새로운 가능성을 한껏 펼쳐 보인다. 서민들의 체취가 그대로 묻어나는 질펀한 사투리와 능청맞은 비유를 그대로 살려낸 김소진 특유의 문체는 그대로 맛깔스러운 대사가 되어 펄펄 뛰논다. 그 운율에 맞춰 호흡을 내뱉고 몸을 놀리면 그게 절로 연기가 된다. 관객도 그 흥에 맞춰 어깨를 들썩이다가 웃음을 터뜨리고 눈물을 쏟아낸다. 그것은 놀라운 발견이었다. 수많은 극작가가 꿈꿔왔던 한국적 신명이 뛰노는 희곡이 도시 변두리서 자란 386세대 소설가의 혀끝에서 빚어진 것이다. 또한 전통연희 양식보다는 서양적 연극양식을 더 천착해온 극단 드림플레이의 배우들 몸속에서 피어난 것이다. 김소진 소설의 연극적 가치에 주목해 이를 각색하고 연출한 김재엽 드림플레이 대표의 안목에 감탄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ㅡ동아일보 권재현 기자 <동아일보 2011.2.8>
?사건은 지난 2009년, 혜화동1번지의 손바닥만한 극장에서 시작되었다. 한 지붕 아래 모여 사는 아홉 가구의 수상한 이야기는, 앞마당 평상 위에 흥건한 전국 8도 방언과 이북 사투리를 타고, 심지어는 다른 인종에, 가축까지 주인공으로 등장해 사람들 입을 오르내렸다. 그것은 기억 속에 묻힌 서글프고 빈한 우리네 삶을 복원해 낸 감격스런 현장이었고, 단 한 순간도 자신의 인생에서 주인공이 될 수 없었던 소외된 이웃들의 생생한 증언이었다. 고 김소진의 소설 <장석조네 사람들>이 40여년 세월의 다리를 건너 그렇게, 다시 한번 생의 위대함을 확인시켰던 것이다.
ㅡ한국연극 김슬기 기자 <한국연극 2011년 2월호>
?이 작품은 낯설지 않다. 그 시절을 살았던 사람들의 공통된 전설 같은 경험, 쓸쓸한 향수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극에서 사실성에 근거한 원작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것을 무대에 끌어내는 진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전범 같은 작품이다.
ㅡ문화일보 김승현 기자 <문화일보 2009.5.6>
?
?
[작품소개(줄거리)]
?
?<장석조네 사람들>은 1970년대 서울 미아리 길음동. 한 지붕 아래 아홉 가구가 모여 사는 기찻집 사람들이 가난과 소외의 그늘 아래서 어떻게 살아가는 희망과 용기를 발견해내는지를 보여주는 감동 어린 삶의 이야기다. 집나간 성금어메를 기다리는 오영감을 위해 보쌈도 마다하지 않는 양은장수 최씨, 폐병쟁이 진씨, 노름판에서 인생역전을 꿈꾸는 양씨, 이북에서 내려온 민세 아버지, 욕쟁이 함경도 아즈망 등 장석조씨네 세 들어 사는 아홉 가구에서는 매일 사건이 끊이지 않는다. 오리가 금덩이를 삼키고 굿판이 벌어지는 시끌벅적한 소동들 속에 감동 어린 삽화들이 펼쳐진다. 살아 있는 생활어와 토착어, 아름다운 우리말 방언의 향연으로 흥겨운 말의 잔치를 보여주고, 생생한 입말의 울림과 탁월한 인물 묘사를 통해 극중 인물들이 눈앞에 살아 있는 듯 생생하게 그려진다.
?
?
[기획의도]
?
?연극 <장석조네 사람들>은 2008 서울문화재단 대학로 순수예술작품 제작지원 선정작으로 2009년 2월 연극실험실 혜화동일번지의 작은 공간에서 일주일간의 초연으로 첫 발을 떼었다. 그리고 이후,?2009 서울문화재단 예술표현활동지원 선정작으로 2009년 5월 5주 간 연우무대 소극장에서 재공연되었다.
?14명의 배우들이 29가지 역할을 소화한 <장석조네 사람들>은 탄탄한 장면구성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소극장의 불친절한 객석에도 불구하고, 극장을 찾은 많은 관객과 평단에 깊은 관심과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대학로 소극장의 "작지만 큰 공연"으로 자리매김한 <장석조네 사람들>은 2010 서울문화재단 대학로 문화활성화 지원사업 우수작품 인큐베이팅 프로젝트 BEST&NEXT 프로그램 선정작으로?2011년 1월 남산예술센터에서 한층 새로워진 모습을 선보였으며, 이제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다시 관객들을 찾는다.
?
?
[아티스트 소개]
?
연출_김재엽
?
출연_이정은, 선명균, 백운철, 우돈기, 이갑선, 김주령,주혜원, 박진수, 김원주,
? ? ? ? ?이현호, 권민영, 서정식, 김진성, 김신록, 김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