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줄거리)]
인터넷 뉴스사이트의 제5부의 대표 정태는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뉴스가 이전의 언론과는 다른 좀 더 발전되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방식이라 믿으며 공격적이고 열정적으로 네티즌들을 선동하며 자신의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일부 자극적인 소재와 추측만으로 네티즌들을 선동한다고 비난도 받고 있지만 열광적인 네티즌들의 반응에 고무돼 점점 그 규모를 늘려나가려 한다. 그러던 와중에 활자매체인 소설을 읽지 않는다는 진섭의 푸념을 들어주던 정태는 네티즌을 좌지우지 한다는 자신의 말을 믿지 못하는 진섭에게 자신이 가진 온라인에서의 힘은 진섭의 소설마저도 이슈화를 시킬 수 있다고 하며 한번 지켜보라고 하는데...
[기획의도]
사람과 사람이 만나 어우러지는 인간사회의 근본이, 인류역사상 찾아볼 수 없었던 인터넷이라는 기술로 인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모니터 뒤에서 익명성이라는 그늘에 숨은 네티즌들은, 체면이라는 것이 갑옷처럼 입혀져 있던 한국사회에서 마치 지킬과 하이드처럼 거침없이 그 갑옷을 벗은 하이드의 모습으로 타인과 소통하려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수많은 우상을 금새 만들었다가도 순식간에 추락시키며 그들의 삶을 난도질하는 예가 몇 년동안 특히 우리 사회에서 급속하게 늘고 있다. ‘아니면 말고’라는 무책임한 일부 네티즌들의 선동과 거기에 무차별적으로 동조하는 대중들, 그리고 그런 네티즌들에게 비위맞추기에 급급한 언론의 양태는 항상 그들을 자극하는 희생양을 찾아내는 것이 이젠 흔한 모습이 된 21세기의 우리사회를 진지하게 성찰해봐야 하지 않을까?
인터넷에 의해 이젠 사장되어가고 있는 소설가와 인터넷문화에 경도되어 있는 언론인인 두 친구를 통해 2011 현재 인터넷 문화의 단상을 보여주고 싶다.
네티즌들은 믿고 싶은 것이 바로 진실이 되는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만 너무 늦지 않았기를...
[아티스트 소개]
작가-윤상훈, 연출-류근혜, 드라마터그-주소형, 조연출- 백순원
조명-신호, 무대-이정영, 영상-김장연, 기획-유은지
<출연진>
윤여성, 고동업, 강희영, 도영희, 송희정, 유호한, 양준서, 노정현, 조수정, 유은정, 이지영, 유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