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기되기되기 기간 : 2011-09-08 ~ 2011-09-09 장소 :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문의처 : 02-2272-2152 요금 : 균일석 20,000원 기타 예매하기

상세정보

[작품소개]

박나훈 무용단의 예술감독 역할을 하고 있는(지극히 개인적인 의견) 최정화의 무대미술은 이번엔 눈에 띄지 않는다. 무대 뒷편 극장 밖으로 열린 문 하나가 전부.

 

나(연출가)는 박나훈 무용수의 일상과 연습 안팎을 기웃거리며, 결과적으로 소통이 된 것들만 기록할 뿐, 안무를 구성하고, 수렴할 수 있는 무언가를 제공하지 않는다.


박나훈 무용수는 새로운 모색을 위해 참치횟집의 겨자 역할을 맡기로 했으므로,

자신이 쌓은 기본이 흔들려도 끝까지 참아보기로 한다.

아니, 이제와선 어쩔 수도 없다.


무용수의 피치못할 '공연 직전 외국 출장' 덕분에,

무용수와 연출가는 타협점을 찾게 된다.

무용수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전체 공연의 두 개 꼭지만을 보장받고,

금주 외국으로 떠난다. 단 그 배치와 장소는 연출의 전체 최종구성에 따르기로 한다.

 

직업적 결과물이 아닌,

냉장고에 남겨진 것들로 한끼 식사를 만들듯

(단, 꼭 필요한 것들로만) 무대를 구성하기로 한다.


[기획의도]


2011 HanPAC 새개념 공연축제

‘다른 것을 해라‘

무지의 자유로움과 앎의 고지식함.

저만치 달아나버리는 관객을 담기 위한 미덕에의 배반과 진중하게 기본을 지켜내는 미덕.

무대를 구성하지 않는 불안한 시간들을 후편집하여 만든 무대와

보장되지 않는 불안함 속에 다져온 훈련.

비전문가들이 짓밟은 무용이 관객과 소통하긴 하는지,

평생 춤을 추고 싶은 작업자가 지켜낸 것이 미덕인지 악덕인지,

장르간 사각지대에서 발생한 우연으로 말미암은 무대를 통해 확인해본다.


[아티스트 소개]


안무.무용: 박나훈, 구성.연출: 적극, 무대미술: 최정화, 음악: 최태현, 배우: 다페르튜토 스튜디오(오륭, 공예지, 박한결), 심상유도 요법 나레이션: 하태국, 무대감독: 강희순, 조명: 류백희, 무대제작: 이학기, 홍보물 디자인: 최창섭, 비디오 아카이빙: 김정환, 기획: 이지연, 원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