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극제_샘플054씨 외 3人 기간 : 2011-04-25 ~ 2011-05-02 장소 :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문의처 : 02-766-6925 요금 : 일반 R석 30,000원/S석 20,000원/중고등생 50% 할인 기타 예매하기

상세정보

작품소개(줄거리)

 

 

 4명의 죄수들이 출소한다.... 그들은 빛보다 빠르게 교도소를 벗어난다. 자유에의 갈망이든 환희이든 빠르면 빠를수록 추락은 더욱 끔찍하다. 출소자들은 도시로 뛰어든다. 그러나 튕겨져 나갈 뿐이다. 거리의 인파속에서도 지하철 안에서도 시장에서도 사람들은 반사적으로 그들을 알아내고 멀어진다. 숨을 곳은 어디에도 없다. 게임 같다. 쫓는 자가 없는 데 쫓기는 게임. 밀어내는 자가 없는 데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게임. 도시는 거대한 게임장이고 출소자들은 표적이 되어 도망 다닌다. 때로는 리얼하게 때로는 환상적으로. 출소자들은 가족을 찾는다. 그러나 아무도 그들을 기다리지 않았다. 어떤 출소자의 가족은 이미 죽었고, 어떤 출소자의 가족은 이별을 선언하고, 어떤 출소자는 가족을 만나기도 전에 살해당한다.


안개가 자욱한 기차 길 옆에서 울부짖는 기적소리를 들으면서도 기차를 타고 떠날 곳이 없는 것이다.


이 모든 이야기가 어둠의 중심에 서있는 주술사 같은 법무부 연구원들의 연구발표로 진행된다. 그들은 암실에서 막 현상된 강렬한 흰색과 검은색의 사진들을 우리 눈앞에 들이민다. 그건 끔찍한 우리 도시의 얼굴이다.

 

 

 

기획의도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자는 교도소 아니면 죽음? 한 번 실수하면 절대로 돌아올 수가 없다. 왜? 남은 사람들로 철저하게 다시 짜여 지는 견고한 틀. 우리는 새로운 삶의 방법을 상상한다. “재소자들이여.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고 노력하지 말라. 옛 사랑을 잊어라. 가족도 국가도 잊어라. 그리고 떠나라. 거기에서 새로운 공동체를 건설하라.”


 극단 동은 <현대연극의 출발점을 되돌아보다 시리즈>를 통해 현재 우리 연극을 관통하는 여러 연극 형식을 구별하여 새로운 연극 형식을 찾는 작업을 해왔다. 그 첫 번째가 <테레즈 라캥>이었고 두 번째 작업이 <비밀경찰>이었다. 이번 <샘플054씨 외 3人>은 이야기 연극 형식에 대한 탐구이다. 흥미롭고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를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의 친숙한 영상 속에 펼침으로써 ‘사실’이라고 불리는 것들을 끊임없이 되풀이하여 말함으로써 공동체의 기억으로 해석해내려는 시도인 것이다.

 

 

아티스트 소개

 

 

연출; 강량원


기획; 김정아


출연; 조용석, 강세웅, 윤민웅, 최성재, 김선빈, 김문희, 최태용, 이길, 김석주, 김진복, 김진철, 조재걸, 이은미, 조은데,
          송주희, 곽은주, 유은숙, 박한영, 신소영, 서혜숙, 임준

 

기타정보

 

 극단 동


 스타니슬라브스키의 정교한 훈련체계를 배우의 신체행동을 중심으로 한 연극으로 확장해보고자 1999년 창단, 배우의 신체를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실험을 해왔다. 2007년 월요연기연구실을 설립, 우리의 문화적인 조건과 신체적인 조건, 감수성에 맞는 연기 메소드를 개발, 발전시키기 위한 연기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그 결실로 2008, 2009년 5개의 연기스타일에 따른 5개의 프로젝트를 제작했다.

 


<비밀경찰> 2010 한국연극 베스트7, 한국연극평론가협회선정 베스트3, 
<테레즈 라캥> 2008 서울아트마켓 팜스초이스 선정, PAF 연출상
<내가 죽어 누워있을 때> 대한민국연극대상 무대예술상, 동아연극상 새개념연극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