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늘 울기만 하는 울보 공주.
남을 괴롭히며 즐거워하는 웃음 왕자.
그리고 그 둘 사이에 서 있는 광대.
늘 남을 웃겨야만 하는 광대는 울보 공주의 울음을 그치게 하려 하지만 공주는 울음을 멈추지 않고, 공주가 안타까운 광대는 공주를 대신해 울어준다. 하지만 이일로 왕의 미움을 받아 광대는 결국 나라에서 쫓겨나고, 방황하던 광대는 심술궂은 웃음 왕자의 나라에서 왕자에게 괴롭힘을 당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게 된다.
어느 날 자신을 위해 대신 울어주던 광대를 생각하다 울음이 멈춘 공주는 유일하게 자신을 생각해주던 광대를 찾아 모험을 떠난다.
[기획의도]
남을 위해서 울어줄 수 있는 것은 가장 큰 사랑의 방식이며, 우리 안에, 혹은 민족간에, 국가간에 깊게 드리워진 장벽을 넘을 수 있는 아름다운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남을 위해 울어주는 것이 어른들의 세상에서 쉽지 않은 일이지만, 어린이들의 세상에서는 특유의 낙천적인 마음과 남의 아픔을 나의 것으로 여길 수 있는 동심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마음을 바탕으로 어른들이 만들어낸 불필요한 장벽을 무너뜨릴 수 있는 힘이 되길 기대하며, 작품을 완성하고자 하였다.
또한 작품을 통하여 승자와 패자, 혹은 착한 것과 악한 것등 이분법적인 구분을 없애고 하나되는 과정을 그리고자 하였다. 구성계획으로는 배우와 관객이 ‘놀이’를 통하여 서로 소통 및 참여를 유발하고자 였으며,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언어를 최소화하고 배우의 신체와 소리를 최대한 활용하여 정서나 상황을 표현하려 한다.
AssiFe2011 제19회 아시테지 여름축제
올해로 제19회차를 맞이한 아시테지 여름축제가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7일까지 아르코 예술극장, 대학로 예술극장 및 대학로 일대와 마로니에 공원 등에서 진행된다.
93년부터 현재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아시테지 여름축제는 무분별한 정보의 홍수에 노출된 우리 어린이들에게 연령대에 적합한 문화상품을 개발하고 교육적 정서함양을 위한 공연과 부대행사, 워크숍 및 세미나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해왔다.
서울어린이연극상 본선 후보작인 ‘달려라 달려 달달달-수수께끼 항아리’(극단 마실), ‘오돌또기’(자파리연구소), ‘마당을 나온 암탉’(극단 민들레) ‘내가 울어줄게’(극단 즐거운사람들)를 만나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아시아아동극축제연맹(ATYA) 작품과 다양한 해외작품도 만날 수 있다.
또한 흥겹게 리듬을 타며 배울 수 있는 ‘리듬워크숍’과 신나는 연극놀이, 재미난 미술놀이, 영어뮤지컬, 재미쑥쑥 책읽기, 심포지엄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