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박종호의 낭만시대(浪漫時代)
“예술로 배우는 세상, 감동으로 깨닫는 인간”
- 문화평론가이자 정신과 의사인 박종호가 들려주는
예술에 숨겨진 더 깊은 이야기들 -
성남아트센터가 마련하는 [박종호의 낭만시대]는 2013년 새해에도 계속됩니다. 낭만시대는 장르를 가르지 않고 다양하고 수준 높은 서양 예술을 소개하는 수준 높은 예술 프로그램입니다.
서양 예술을 관통하는 특정한 주제를 선정하여, 박종호 특유의 해박한 지식과 냉철한 통찰력으로 쉽고 재미있게 요리하여 여러분의 손안에 쏘옥 넣어드립니다.
특정 장르에 상관없이 최고의 공연과 최고의 해석 그리고 우리 시대 최고의 연주자들의 수준 높은 공연도 함께 접하게 됩니다.
최고의 문화평론가이자 정신과의사인 박종호가 들려주는 예술에 담긴 아름다운 사연들 그리고 그 뒤에 숨겨진 더 깊고 놀랍고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매달 한 편 씩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II. 3월 (3월 16일) [극장] - “시민 계급의 학교”
극장이란 다만 여흥의 장소가 아니었다. 그것은 새로운 예술 소비층으로 떠오른 시민계급에게 성장을 가져다 준 학교였으며 민주주의의 토대였다. 서양 역사에서의 극장 변천사와 극장을 소재로 한 명작들을 살펴본다.
III. 4월 (4월 13일) [탱고] - “영혼의 몸부림”
탱고라면 많은 분들은 춤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탱고는 춤 이전에 음악이었으며, 음악 이전에 성악이었다. 그것은 멀리 부에노스아이레스 이민자들의 슬픈 연가였고 고향을 그리워하는 그들의 절규였다. 진정한 탱고의 모습을 찾아본다.
IV. 5월 (5월 11일) [기사와 음유시인] - “남자가 가장 멋졌던 시대”
한 때 많이 사용하던 신사도나 기사도라는 말이 실종되어 버렸다. 하지만 기사도, 얼마나 멋진 말인가? 기사란 어떤 자들이었으며, 신사도란 어떻게 생겨났을까? 그리고 기사들은 또한 음유시인이었다. 오페라 등에 나타난 기사들의 모습을 다시 반추한다.
V. 6월 (6월 1일) [나폴리의 칸초네] - “그대 창밑에서 들리던 노래”
창밖에서 불리던 세레나데를 기억하는가? 그 중 많은 곡들이 이탈리아 특히 나폴리에서 불리어지던 노래들이고, 그것을 우리는 칸초네라고 부른다. 달밤에 연인을 그리던 아름다운 가락들, 그 멋진 노래들을 다시 한 번 추억한다.
VI. 7월 (7월 13일) [페스티벌] - “정열과 감동의 여름”
매년 유럽의 여름은 페스티벌의 열기로 더욱 뜨겁다. 여름이면 유럽의 명승지 곳곳에서는 음악과 오페라의 축제가 벌어진다. 유럽의 페스티벌의 의의와 역사를 알아보고, 명 페스티벌들의 즐겁고 감동적인 모습들에 취해 본다.
VII. 9월 (9월 7일) [결투] - “신에게 맡기는 재판”
과거엔 결투란 것이 중요한 문화였다. 결투는 두 남자가 다만 서로 싸우는 것만이 아니었다. 시시비비를 하늘의 손에 맡기는 그들의 신념이었고 문화였다. 많은 문학과 오페라에는 결투의 모습들이 나온다. 결투를 알아보고 그들의 심리와 문화를 추적한다.
VIII. 10월 (9월 28일) [여행] - “성장하기 위한 걸음”
지금 세상의 공항과 역은 여행을 오고가는 사람들로 만원이다. 그들은 왜 그토록 열심히 떠나고 또 떠나는 것일까? 여행의 의미는 무엇일까? 이제는 인류에게 없어서는 안 될 여행의 의미와 역사를 알아보고, 예술에 나타난 여행의 모습을 짚어본다.
IX. 11월 (11월 23일) [자살] - “돌아오기 싫은 외출”
지금 우리 주변에서는 상상 이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오늘도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피할 수 없는 사회 현상이 된 자살. 그것은 무슨 의미이며 왜 인간은 자살하는가? 문학, 영화, 오페라를 살펴서 자살의 현상과 본질 그리고 방지책을 파헤쳐본다.
X. 12월 (12월 21일) [크리스마스] - “추억 저편으로 사라진 날”
한 때 크리스마스라면 종교와 관계없이 누구나 기다려지는 즐거운 것이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크리스마스에 대한 기대와 환상은 희미해져갔다. 예술 속에 나타난 크리스마스를 통해서, 잊었던 우리 추억의 그날을 다시 한 번 돌이켜본다.
사회 및 해설 / 박종호
풍월당 대표, 오페라 평론가, 문화 예술 칼럼니스트, 정신과 전문의 등의 직함을 가지고 있지만, 그 자신은 품격 있는 교양인이자 균형 잡힌 경계인이 되는 것을 인생의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고 오늘도 공부하고 있다. 어떤 곳에도 속하지 않고 관찰하는 사람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한국 사회에서 정작 필요한 사람은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한 시선을 가진 관찰자라고 생각하는 그는, 보고 듣고 읽고 생각하고 쓰는 삶을 지속하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도전도 거부하지 않는다.
1993년, 첫 유럽 여행 이후, 지금까지 수백 차례 유럽을 다녀왔지만, 그는 매번 새로운 주제로 여행을 떠난다. 2003년 우려와 찬사를 동시에 받으며 클래식 음반 매장 풍월당을, 2007년 만류와 반대를 무릅쓰고 풍월당 아카데미를 설립했다. 풍월당과 풍월당 아카데미가 고양된 정신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공적 장소가 되기를 꿈꾸며, 다만 경영인의 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풍월당 아카데미에서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1,2,3, 『불멸의 오페라』 I,Ⅱ, 『박종호에게 오페라를 묻다』, 『오페라 에센스 55』, 『유럽음악축제 순례기』, 『박종호의 이탈리아 여행기 - 황홀한 여행』, 『빈에서는 인생이 아름다워진다』, 『탱고 인 부에노스 아이레스』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