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백제문화제
서울의 대표적인 역사문화축제인 한성백제문화제가 2010년 9월 17일부터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개최된다. 한성백제문화제는 “잃어버린 왕국” 한성백제의 493년 역사와 문화를 오늘에 되살려 유구한 역사와 전통문화가 살아 숨쉬는 역사문화도시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내외국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장을 마련하는 축제이다.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2008년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되기도 한 한성백제문화제는 올해 10돌을 맞아 더욱 더 풍성해진 행사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마련하여 시민들의 발걸음을 축제의 현장으로 불러 모을 예정이다. 도심속의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은 올림픽공원 행사장에는 2,000년 전의 백제인의 생활상을 재현해 과거로의 흥미로운 시간여행을 가능하게 해주는 “백제마을(테마존)”을 구성하여 “백제인의 삶과 사랑”이라는 주제로 다섯 가지의 테마를 통해 백제 속의 인물과 사건들을 재현한다. 이들 테마는 군사진영에서 벌어지는 왕의 심판을 보여주는 개루왕 이야기, 백제의 절세가인 아랑과 도미 부부를 통해 백제의 생활상을 엿보는 아랑이야기, 백제인의 가옥과 집터를 재현해 살아있는 백제마을과 장터를 체험하는 부리이야기, 오방신을 향해 제사 지내는 왕을 만나보고, 오색종이에 소원을 적어 달집에 기원하는 하늘이야기, 마지막으로 또랑광대를 통해 재미있는 구전동화를 듣고, 백제어를 배우고, 다양한 체험과 백제놀이를 즐길 수 있는 놀이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 관람객들은 백제마을(테마존)에서 초기 한성시대 백제인의 삶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또한, 한성백제문화제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는 “역사문화거리행렬”은 백제제왕 행렬, 한성백제 축하행렬의 큰 마당으로 구성되어 백제 융성기의 영광과 감동을 느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마상무예 퍼포먼스와 백제악 등 다채로운 행렬 퍼포먼스까지 더해져 축제의 흥을 돋운다. 특히, 올해는 일상적인 행렬 퍼포먼스 진행을 벗어나 관내의 지역연고단체와 지역주민, 학생, 외국인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거리행렬 퍼포먼스에 참가할 수 있도록 행렬 구성을 개방함으로써 관객과 소통하는 참여형 퍼레이드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관람객들이 소원을 적어 소망등을 달아 소원을 빌어보는 “소망등 달기” 이벤트, 한국탈춤과 일본기악의 원류로 추정되는 백제기악을 선보이는 백제기악공연, 한성백제의 역사와 유물을 전시하는 한성백제유물전 등의 공연․전시 프로그램과 함께 한성백제 팔씨름대회 등 기발한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다.
2010 한성백제문화제에 대한 개요와 일정 등의 세부사항들은 축제 홈페이지(www.baekjefest.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