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만으로도 가슴 뛰는, 아티스트 부활
우리나라에서 하나의 그룹인 27년간 그 이름을 지켜온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구나
대중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록 그룹으로 최고의 자리를 꿋꿋이 지키며 지내온 의 지난
세월은 더욱 쉽지 않은 길이었을 것이다. 80년대 중반 시나위, 백두산과 함께 국내 록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부활은 리더 김태원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장수밴드이다. 김종서,
이승철, 박완규 등 부활이 배출해낸 걸출한 보컬만 해도 한 둘이 아니다.
은 1985년 그룹 The End로 시작됐다. 끝이 아닌 다시 시작을 의미하는 The End는 음반도
없이 일년만에 100회 공연을 벌이며 언더그라운드 무대에서 명성을 얻은 그룹이였다. 팀 명을
로 바꾼 시기는 김태원이 김종서를 영입하면서부터이다. 부활의 첫 보컬이였던 김종서가
탈퇴한 뒤, 시나위로 옮겨가면서 새롭게 이승철이 보컬로 염임됐다. 그 후, 1집 '희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시나위, 백두산과 함께 대한민국 3대 록 밴드로 확실히 자리매김 했으며,
이제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대표 록 밴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