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30일간 ‘2012 청산도 슬로우걷기 축제’가 열린다.
‘느림은 행복이다’라는 주제로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세계슬로길 1호’로 공식인증 받은 ‘슬로길(11코스, 42.195km)’을 온전히 걷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마련될 예정이다.
전남 완도군은 ‘걷기’를 테마로 한 전국 최초의 축제인 ‘청산도 슬로우걷기 축제’는 작년 축제기간 동안 7만여 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했으며, 올해는 느림의 행복을 더욱 오래도록 즐길 수 있도록 기간을 23일에서 30일로 연장했다.
느림의 메시지가 널리 퍼지는 ‘느림의 종 타종식’이 4월 14일 슬로시티 청산도 조형물 제막식에 진행된다.
또 슬로길이 느리게 걷고(緩步), 웃으며 걷다 보면(莞步), 어느새 완보(完步)하게 되는 청산완보 프로그램과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슬로길 100배 즐기기, 청산도만의 느림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청산도 느리게 다시보기展’이 30일간 상시 운영된다.
청산완보는 슬로길 각 코스를 걸으면서 확인 스탬프를 받는 프로그램으로 일정 개수 이상을 찍어오면 길의 의미를 지닌 특별한 인증서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조개공예체험, 휘리(전통어구)체험, 슬로푸드체험, 발도장 찍기, 서편제 주인공처럼 걷기 등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면서 소소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청산도의 자랑스러운 전통농경문화유산인 구들장논을 보전하는 구들장논 지키기 운동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슬로길을 걷는 또 다른 의미를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완도군 관광정책과 관계자는 “축제 볼거리의 수준을 높임으로써 관광객들이 ‘보는 즐거움’을 통해 ‘걷는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관광객 수용태세를 점검하는 등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오시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