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극단의 2011년 첫 작품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극 <어린왕자>입니다. 지난 해 가족극 <헨젤과 그레텔>로 ‘고전동화의 재구성, 어린이들만의 세계에서 벗어나 가족극의 차원으로 끌어올린 무대’라는 평을 받은 인천시립극단이 올해에는 생텍쥐베리의 세계적인 명작을 각색하여 무대에 올립니다.아주 조그만 별에서 장미꽃과 살던 어린왕자는 장미꽃의 오만함과 어리석음을 고쳐주기 위해 여행길에 오릅니다. 이 여행길에서 만난 권위만 내세우는 군주, 자책하는 알콜 중독자, 소유욕만 있는 상인 등은 잘못된 가치관을 지닌 사람들의 대표로 우리들의 현재 모습을 비춥니다. 이윽고 지구에 도착한 어린왕자는 지혜로운 여우를 만나 진정한 관계의 중요성과 사랑의 위대함을 깨닫고 다시 자기별로 떠납니다.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원작의 감동과 이해도를 높인 이번 공연은 아름다운 명대사와 배우들의 흡입력 높은 연기로 더욱 특별한 작품이 될 것입니다. 이 세상에 남아 있는 마지막 순수와 아름다움을 간직한 어린왕자의 이야기로 새로운 학년을 맞이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