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일상 속에서 알록달록한 색들에 둘러싸여 살아간다, 이 색들은 우리의 삶과 정체성을 얕게 덧칠하고 겹겹이 쌓여 하나의 층을 만들어낸다. 도파민최 (Dopamine.C)의 ‘Fake Dopamine, Missing Dopamine’ 전시는 그 층들 사이에 숨겨진 인간의 감정, 중독, 결핍을 탐구하며, ‘도파민’이라는 물질을 통해 우리의 내면과 사회를 성찰하는 예술적 시도를 담고있다.
최근 ‘도파민’은 신경전달물질을 넘어서, 행복과 중독을 상징하는 현대인의 키워드로 떠올랐다.
도파민최(Dopamine’C)는 이러한 도파민을 단순한 쾌락과 중독의 프리즘을 통해 보는 대신, 그것이 인간의 삶 속에 깊이 뿌리내려진 복잡한 영향을 조망한다. 도파민은 우리가 느끼는 기쁨, 슬픔, 열정, 절망 등 모든 감정의 스펙트럼에서 작동하며, 이 과정에서 우리는 그 중독성과 결핍을 동시에 경험하게 된다. 그러나 도파민최(Dopamine.C)는 단순한 이분법적 접근을 넘어, 현대 사회 속에서 도파민이 우리의 감정을 어떻게 정의하고 변형하는지를 심도 있게 파고든다.
‘Fake Dopamine, Missing Dopamine’ 전시에서 도파민최(Dopamine.C)는 세가지 색에 주목한다. 풍선의 색은 인위적으로 팽창된 즐거움과 그 덧없음을 상징하며, 꽃의 색은 자연의 순환 속에서 빛을 발하지만 영원하지 않은 존재의 연약함을 담고있다. 그리고 물감의 색은 작가 자신이 창조해낸 요소로, 자신의 창작 활동을 통해 드러나는 개인적 성취감을 표현한다. 이 세가지 색은 각각 도파민이 유발하는 감정적 반응의 다양성과 복잡성을 은유적으로 보여주며, 작가는 이를 통해 우리가 일상 속에서 추구하는 즐거움과 그로 인한 상실감을 직시한다.
‘Fake Dopamine’은 현대 사회에서 쉽게 소비되고 팽창된 즐거움의 본질을 반영한다. 귀엽고 매혹적이지만, 그 이면에는 공허함이 자리한다. 작가는 이러한 인위적인 즐거움 또한 현대인들에게 중요한 가치로 자리 잡고 있음을 비판적으로 성찰하며, 이러한 현상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한다. 반면, ‘Missing Dopamine’은 당연시 여겨졌던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소중함을 재발견하고, 잃어버린 감정과 본래의 도파민을 다시 찾으려는 시도를 담고 있다.
풍선의 색과 꽃의 색, 그리고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긴장감은 인간의 내면과 외부 세계가 상호작용하는 복잡한 과정을 상징한다. 현대 사회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즉각적인 즐거움과, 자연의 리듬을 따르는 일상의 성실함은 모두 도파민의 작용 아래에서 움직인다. 도파민최는 이러한 상반된 두 요소가 우리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작업을 통해 탐구하며, 도파민이 단순히 쾌락과 중독으로만 설명될 수 없는 복잡한 감정의 기제로 작동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작가에게 있어 도파민을 찾는 과정은 곧 작업 활동과도 같다. 그는 색을 겹겹이 칠하고, 형태를 창조해가는 과정 속에서 진정한 성취감을 느낀다. 하지만 그 성취감이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지속적인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도파민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며, 관람객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내면의 감정과 즐거움을 다시 바라볼 수 있도록 이끈다. 이 전시는 각자가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의 흐름과 균형을 재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We live surrounded by a myriad of colors in our daily lives. These colors lightly overlay and layer themselves, forming a complex structure that shapes our lives and identities. Dopamine.C's exhibition, ‘Fake Dopamine, Missing Dopamine,’ explores the emotions, addictions, and deficiencies hidden between these layers, using the chemical ‘dopamine’ to reflect on our inner selves and society.
In recent years, ‘dopamine’ has evolved beyond its role as a neurotransmitter, becoming a modern keyword symbolizing both happiness and addiction. Dopamine.C does not simply view dopamine through the lens of pleasure and addiction, but rather delves into the profound effects it has on human life. Dopamine operates across the entire spectrum of emotions―joy, sorrow, passion, and despair―while at the same time driving both addiction and deficiency. However, Dopamine.C transcends a simplistic, binary approach, offering a deeper exploration of how dopamine defines and alters our emotions within contemporary society.
In ‘Fake Dopamine, Missing Dopamine,’ Dopamine.C focuses on three colors. The color of balloons symbolizes artificially inflated joy and its fleeting nature, the color of flowers captures the fragile beauty that shines within the natural cycle, and the color of paint reflects the artist’s own creative process and the personal sense of achievement it brings. Each of these colors serves as a metaphor for the diverse and complex emotional responses dopamine evokes. Through these, the artist confronts the transient pleasure we seek in our daily lives and the sense of loss that often follows.
‘Fake Dopamine’ reflects the nature of artificially inflated joy, easily consumed and expanded in modern society. Though it appears cute and captivating, its core is hollow. The artist critically examines how this artificially created pleasure has become a significant value in modern life and explores its effects on society. On the other hand, ‘Missing Dopamine’ reconsiders the beauty of nature that we have taken for granted, and embarks on an effort to rediscover lost emotions and the true essence of dopamine.
The tension between the color of balloons and the color of flowers symbolizes the complex interaction between the human psyche and the outside world. The instant gratification so easily accessible in today’s society, and the disciplined rhythm of daily life shaped by nature, are both influenced by dopamine. Through their work, Dopamine.C explores how these two contrasting elements shape our lives, revealing that dopamine functions as a complex emotional mechanism that cannot be explained solely by pleasure and addiction.
For the artist, the process of seeking dopamine parallels the process of creation itself. By layering colors and shaping forms, the artist experiences genuine fulfillment. Yet it remains unclear whether that fulfillment is temporary or enduring. Through this exhibition, the artist examines the impact of dopamine on our lives, inviting viewers to reconsider their own emotions and pleasures from a fresh perspective. This exhibition offers an opportunity for each individual to rediscover the flow and balance of emotions within their daily lives.
SupportB
Acrylic on canvas
162.2 x 112.1cm
2024
SupportA
Acrylic on canvas
162.2 x 112.1cm
2024
Temptation
Acrylic on canvas
162.2 x 130.3cm
2024
Favorite color
Acrylic on canvas
162.2 x 112.1 cm
2024
The creator
Acrylic on canvas
100 x 72.7 cm
2024
Everyday Life
Acrylic on canvas
90.9 x 72.7cm
2024
Take a break
Acrylic on canvas
90.9 x 65.1 cm
2024
Jackpot
Acrylic on canvas
90.9 x 65.1cm
2024
Nationalism
Acrylic on canvas
72.7 x 53cm
2024
위치 URL : http://www.sej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