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은 <WAVE> 작업으로 구성되었다. <WAVE>는 사진을 접어 위아래의 간격과 위치를 자유롭게 배치하여 리듬감과 율동감을 형성하였다. 접힌 단면은 같은 위치가 아닌 작가의 의도에 따라 유기적으로 높고 낮음이 교차하면서 새로운 조형적 공간이 만들어졌다. 이렇게 쌓인 작품은 입체등고선이나 땅 속 지층구조의 이미지를 형성하거나, 산수화의 풍경이 되었다. 이번 전시에서 사용된 사진이미지는 색색의 나비 이미지에서 몸통과 앞날개가 만나는 넓은 중앙부분이다. 이 부분을 수없이 접어 <WAVE>를 완성하였다. 작가에게 사진은 한순간의 기록이며 시간이다. 이러한 사진을 접는다는 것은 가장 중요한 순간의 기록이 사라지면서 비로소 새롭게 보이는 것들(존재)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주소 : 울산광역시 중구 중앙길 145 3층, CGV울산성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