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2026-05-16 ~ 2026-05-29
장소 : 갤러리 이마주
문의처 : 02-557-1950
요금 : 무료
전시 서울
예매하기

상세정보

 어떤 말과 행동은 끝내 언어가 되지 못한 채, 침묵과 흔적으로만 남는다. 박주원의 회화는 의미가 부여되지 못한 침묵의 감각, 그리고 부재가 남긴 흔적에서 시작된다. 작가는 타인과의 만남이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자아가 형성되고 흔들리는 근원적인 장면이라고 느꼈다. 그녀는 고정된 형태가 아니라 서로의 감정과 기억이 스치고 겹쳐지며 끊임없이 변하는 ‘관계의 서사’의 흐름에 주목한다.

회화 속 반복되는 이미지들은 개별적인 단위로 존재하지만, 서로의 자리를 침범하고 중첩되며 하나의 심리적 풍경을 만든다. 시간 속에서 겹겹이 쌓이고 퇴적되는 관계처럼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기억과 감정이 스며드는 시간의 밀도이자 침묵의 공간이 된 화면 속에서 관람자는 자신이 지나온 관계의 흔적들을 마주하게 된다.

박주원의 회화에서 느껴지는 관계와 부재, 기억과 침묵 사이의 모호한 경계 위에 서 있는 관람자가 느낄 온도는 하루가 끝나고 또 다른 시간이 시작되기 직전의 시각, 모든 움직임과 소음이 잠시 멈춘 듯한 0시의 시간과 닮아 있다.

오시는 길

주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20길 12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20길 12
장소 정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