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수민 작가의 개인전 《도망자의 기록》은 감정이 아직 형태를 갖추기 전, 다시 말해 말로 표현되기 전에 화면에 드러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박수민 작가가 선을 자유롭게 휘갈기고, 여러 겹의 색을 덧입히는 추상 회화를 선보입니다. 작가는 이런 방식으로 의식과 무의식 사이를 오가는 감각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담아냅니다.
작가의 작업에서 중심에 놓인 것은 ‘정리되지 않은 감정의 상태’입니다. 화면을 가로지르는 거친 드로잉과 두껍게 얹힌 물감은 서로 충돌하거나 스며들며 긴장을 만들고, 그 안에서 감정은 하나의 고정된 형상이 아니라 흔들림과 중첩, 흔적으로 나타납니다.
《도망자의 기록 (self control)》을 통해 각자의 내면에 남겨진 감정의 흔적을 돌아보고, 스스로의 감정과 솔직하게 마주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 Opening Reception
‣ 일시 : 2026년 06월 13일(토) 오후 4시
‣ 장소 : 금산 윈도우 갤러리 (서울 중구 소공로 46, 남산쌍용플래티넘 B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