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EVE)의 초대전 <I am what I eat>는 우리를 이루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작가의 사유에서 출발한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 전 〈신진작가 프로젝트〉로 선정된 이브 작가의 첫 초대전으로, 작가가 오랫동안 구축해 온 ‘동산바치’의 세계를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자리이다. 작가는 어린 시절 작은 아오리사과를 건네받았던 기억을 출발점 삼아, 삶 속에서 축적된 다정함과 관계의 흔적을 조각으로 풀어낸다. 과거와 현재, 나와 타인의 경계를 넘나들며 우리가 서로의 삶 속에서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성장하는지를 보여준다. 작가는 보고, 듣고, 느끼며 받아들인 모든 경험이 결국 삶의 양분이 되어 오늘의 자신을 만든다고 말한다. 이번 전시는 보이지 않는 마음의 교류가 한 사람의 내면을 형성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 새로운 씨앗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담아낸다.